일상생활_우유 중탕하기, 우유 중탕해서 핫초코마시기, 우유 데우기

요즘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고 있죠. 일교차도 커서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추운 날에도 아이스 음료를 마시는, 일명 얼죽아 파가 있는가 하면 저처럼 추워지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죠.
저는 제멋대로 홈카페를 즐기는 편인데, 요즘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에서도 무조건 따뜻한 음료를 마신답니다.

항상 집에 두는 초코 파우더나 녹차 라떼 파우더, 밀크티 파우더를 섞어 따뜻한 음료를 마시거나, 따뜻한 우유에 적당량의 꿀을 섞어 따뜻한 꿀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아해요.

저는 우유를 데울 때 보통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중탕을 해보기로 했어요. 우유를 데울 때, 너무 오래 끓이면 우유가 끓어오르면서 일이 커지더라고요. (바로 일주일 전에도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우유를 데우다 넘쳐서 데우던 밀크티도 다 버리고, 전자레인지도 청소를 했답니다.)

중탕은, 끓는 물 속에 음식을 담은 그릇을 넣어 데우거나 익히는 것을 말해요.

중탕을 해보니 열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서 우유의  끓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하얀 막이 생기는 현상이 안 나타난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로열 밀크티를 만들어 마셨는데, 이때는 막이 생겨나더라고요! 중탕을 해도 막이 생겨나나봐요. ㅠㅠ 하단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로열 밀크티, 로얄 밀크티 만들기

중탕을 하는 법이 따로 정해져있거나,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핫초코를 만든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중탕을 하실 때에도 이 방법대로 하시면 돼요.

먼저, 냄비에 물을 담아줍니다. 저는 혹시 물이 끓어서 컵 안으로 들어갈까봐 물을 조금만 담아주었어요.

참, 초콜릿 같이 수분에 취약한 식품을 중탕하실 때에는 냄비의 물이 수증기로 식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냄비보다 큰 그릇을 사용하셔야해요. 저는 우유를 중탕했고, 곧바로 먹을 것이라서 그냥 컵을 냄비에 담가서 직접적으로 중탕을 했어요.

그리고 컵에 우유와 핫초코를 담아줍니다. 보통 이런 파우더들은 차가운 우유에는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대충 저어줬어요.

그리고 냄비에 우유와 파우더가 들어가있는 컵을 담아주고, 불을 켜주세요.
끓는 물에 컵을 담그면 깨질 수 있으니 물에 담그신 후에 불을 켜주세요.

불을 켜면 냄비 안에 들어있는 물의 온도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컵의 온도와 컵안에 있는 우유의 온도가 올라가겠죠.

우유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컵 안에 들어있는 파우더들이 점점 녹기 쉬운 환경이 되니까 이때 저어주셔도 되고, 우유 중탕이 끝난 후 컵을 꺼냈을 때 저어주셔도 돼요.

저는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보며 적당히 데워진 걸 확인했는데, 14분이 걸렸어요.

그리고 이제 컵을 건져주셔야하는데, 컵은 뜨거우니 꼭 장갑을 활용해주세요.

이렇게 컵을 건져주시면 끝입니다!
(사진으로는 절반도 안 되어보이는데, 우유는 약 200ml를 사용했어요!)

평소보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왠지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것 보다 더 부드러운 것 같아서 앞으로도 자주 마실 것 같아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스불에 우유를 중탕해놓고, 쉴 준비를 끝내놓고 온다면 적당히 따뜻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