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자취방을 오래 비워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게 아니었나 보더라고요.
여러 가지 사례를 봤는데, 가스레인지에 불이 안 들어오는 경우는 대부분 가스레인지에 있는 건전지가 다 닳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늦은 시각이라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 건전지를 사러 갔는데, 가스레인지에 사용하는 D 사이즈 건전지는 팔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그날 저녁의 요리는 포기하고 다음날 건전지를 사 왔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낮, 건전지를 사 와서 건전지를 갈아끼웠는데도 불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낮 시간이기도 하고, 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곧바로 집주인분께 전화를 드렸답니다.
처음에 전화를 드렸더니 건전지를 갈아 끼워봤냐고 물어보셔서 건전지를 바꿨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건전지의 문제가 아니라 건물에서 사용하는 가스가 떨어진 것 같다고 곧 해결해 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전화를 건지 20분도 되지 않아 가스레인지가 정상적으로 켜지기 시작했어요.
건전지는 이미 사 와서 뜯기도 했었고, 사용도 했었으니까 상비용으로 두기로 했답니다. 이후에 알아보니 오래 쓰면 몇 년도 쓰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제가 올 초에 이사 올 때 갈았던 건전지라서 벌써 갈아야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었어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생긴다면 곧바로 주인분께 전화를 걸어야 할 것 같아서 좀 더 알아보니, 가스레인지의 건전지는 불의 화력이 아닌 점화 부분을 담당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저처럼 점화가 잘 안되는 현상이 일어나며, 사용 도중에도 불길이 점점 약해지다 결국은 불이 꺼졌다면 아마도 건전지의 문제가 아닌 가스의 문제일 거예요.
그러나 점화 자체가 되지 않는다면 건전지의 문제일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다른 문제 (가스레인지에 물이 흐르는 등)의 문제도 있겠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건전지 때문이라고 해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 사실 좀 놀랐었는데 막상 해결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그날 저녁 요리를 못한 건 아쉬웠지만, 다음부터는 가스가 약해진다면 바로 전화를 드려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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