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살 스프 좋아하시나요?

저는 뷔페에 갔을 때 게살 스프가 있다면 꼭 챙겨 먹을 정도로 게살 스프를 좋아하는데요, 크래미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자주 만들어 먹어요.

오늘은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제가 준비한 준비물은

다시물 600 ml

참치액

크래미 3개

계란 1개

참기름

소금

후추

전분가루

입니다.

오늘도 역시 밥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팽이 버섯이나 파 등의 재료를 넣어줘도 맛있는데, 저는 팽이 팽이버섯이 없더라고요. 오늘 제가 넣은 재료들은 꼭 있어야 하는 재료들이니까 기호에 맞게 추가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스프가 아니라 국처럼 드실 분들은 전분가루를 생략해주셔도 좋아요. 국처럼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더라고요.

 

그럼 만들어 볼까요?

 

 

먼저 다시물을 끓여줍니다.

다시물을 끓이다 보면 거품이 뜨는데, 좀 더 깔끔한 스프를 원하신다면 이 거품을 제거해주세요. 저는 귀찮아서 그냥 먹었어요. (그래서 사진에 보시면 국물에 거품이 떠있답니다. 스프가 완성되었을 때에는 안 보여요!)

 

다시물이 끓는 동안 크래미를 잘게 찢어주시고, 계란도 미리 풀어주세요.

*크래미의 양은 원하는 대로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보통 2~300 ml에 1개씩 넣어주는 편이에요. 오늘은 재료가 없어서 200ml에 1개씩, 총 3개를 넣어줬답니다.

 

다시물이 끓었다면 참치 액을 한 스푼 넣어주세요.

*재료의 양에 따라 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에 따라 양을 조절해주세요.

*참치액을 먼저 넣는 이유는 재료에 간이 배어들 수 있도록 미리 간을 해주는 거랍니다. 이후에 간을 보고 추가해주셔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그럼 잘게 찢은 크래미를 넣어주시고,

 

 

미리 풀어둔 계란을 냄비 가장자리에 원을 그리듯 빙 둘러서 부어주세요.

이때, 바로 휘저어 주시면 계란이 잘게 부서진답니다. 그럼 계란 부스러기들이 국물을 떠다녀요.

냄비를 보시고, 계란이 어느 정도 익었다면 숟가락으로 저어 뚝뚝 끊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이제 간을 맞춰줄 차례입니다.

참기름을 한 숟가락 넣어주시고,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저는 소금 간은 생략했어요. 개인적으로 소금을 넣어서 간을 했을 때보다 참치액의 양을 늘려서 간을 해주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참치 액의 짠맛과, 소금의 짠맛은 생각보다 많이 다르더라고요. 소금으로 추가적으로 간을 하신 분들 중에 어딘가 조금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참치액의 양을 조금 더 늘려주시면 돼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참치액을 더 추천한답니다.

*저는 후추는 먹기 직전에 넣어주는 편이지만, 미리 넣어주셔도 상관없답니다.

 

 

그리고 이제 게살 스프에서 가장 중요한 전분입니다.

이대로만 드셔도 따뜻한 국처럼 드실 수 있지만, 중식 게살 스프는 걸쭉한 것이 특징이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전분 가루에 물을 타서 전분물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 전분물도 비율이 있더라고요.

전분물의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위 사진의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분물의 비율이 맞지 않아 너무 꾸덕할 경우에는 수프에 들어가자마자 응고되어 떡처럼 되고 말아요.

사실 매번 잘했었는데, 이번에 전분가루의 양이 많았는지 떡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만든 게살 스프에는 떡(?)도 들어있어요. ㅎㅎ

보통 추천하는 비율은 물 1과 전분가루 1인 것 같은데, 처음 하시는 분들은 물 2와 전분가루 1로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왼쪽 사진처럼 조금 허여 멀건 할 정도의 물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걸쭉하지 않다면 전분물을 더 넣어주세요.

 

원하는 농도가 됐다면 한 번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주시면 된답니다.

*끓는 시간이 부족하면 전분의 텁텁한 맛이 느껴진다고 하니 주의해주세요!

 

저는 만들어두고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먹고 싶을 때 먹는 편이에요.

*냉장보관을 하거나 냉동 보관을 한 뒤에 다시 데우면 스프의 걸쭉함이 사라지더라고요. 저는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생략하지만 다시 끓여서 드시는 분들은 전분 물을 조금 더 넣어주신 후에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게살 스프 어떠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cent posts